학교 급식 반찬으로 나온 갈치조림에서 '고래회충'이라 불리는 기생충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경기도 의정부교육청은 지난 16일 의정부 한 고등학교 급식에 고래회충(Anisakis: 아나사키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갈치조림의 내장부 토막에서 발견된 '고래회충'의 사진은 SNS을 통해 급속히 퍼졌나갔다.
해당 학교 측은 오븐에서 섭씨 200도로 약 5분간 갈치를 조리해 고래회충으로 인한 유해성은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까지 고래회충으로 복통 등 증상을 일으킨 학생 및 교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고래회충을 향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나사키스(Anisakis)'란 학명을 지닌 이 기생충은 알 형태로 떠다니다 새우, 물고기 등 먹이사슬을 거쳐 최종적으로 고래에 도달하기 때문에 '고래 회충'이라 불린다.
특히 고래회충은 뚜렷한 약물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당시 공포심은 극에 달했다.
‘고래회충’은 따뜻한 수온에서 물고기의 먹이 활동이 왕성할 때 본격적으로 개체 수를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회충에 감염되면 68% 정도가 위에서, 30%정도는 장에서 발견되며 위 장벽을 뚫고 나가려는 유충의 습성 때문에 콕콕 찌르는 듯한 복통과 구역질 구토증상을 동반한다.
이 때문에 생선회를 먹고 4~6시간 갑자기 배가 아프고 구토 증상이 나타나면 고래회충 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할 경우 내시경이나 수술을 통해 고래회충을 직접 떼내야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생충이 의심된다면 생선은 반드시 익혀먹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