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의 공격성은 유전됩니다"
강형욱 훈련사가 "반려견의 공격성을 제어하려면 무엇보다 반려견을 애견숍에서 분양받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YTN '뉴스人'에는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 훈련사가 출연해 최근 잇따라 벌어진 '개 물림' 사건사고에 대해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방송에서 앵커는 강 훈련사에게 "반려견이 물 경우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강 훈련사는 "사실 첫번째로 강아지 공장과 애견숍에서 강아지를 분양받으면 안 된다"고 입을 열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부모 강아지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그 자식 강아지를 반려견으로 입양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부모견의 공격성은 자손에게 유전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아지 공장이나 애견숍에서는 부모 강아지가 어떤 성격인지는커녕 그 존재조차도 쉽사리 확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강아지 학대, 관리 미흡 등 이미 알려져있는 문제점 외에도 새끼 강아지들의 폭력성이라는 커다란 문제가 하나 더 있던 것이었다.
이에 강형욱 훈련사는 "강아지 공장이나 애견숍에서 분양받지 말고 부모견의 상태를 직접 확인한 후 입양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렇다면 유기견 같이 부모와 이전에 살던 환경을 전혀 알 수 없는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
강형욱 훈련사는 "만약 부모를 확인하지 못하고 입양한 반려견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면 이때 보호자 혼자 스스로 해결하려 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반려견 전문가에게 상담하고 그 조언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강아지를 입양한 직후부터 곧바로 반려견의 사회화 교육에 들어가야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교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다가 공격성을 보이고 이미 늦어서야 교육을 시작하려는 보호자들이 많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