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본 식도락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규카츠의 진실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
해당 글에 따르면 일본 여행시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으로 꼽히는 규카츠의 소고기가 지방을 강제 주입한 인젝션육이라는 것이다.
이어 한국들이 많이 찾는 오사카의 한 규카츠집 역시 인젝션육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규카츠는 자른 쇠고기에 빵가루를 묻혀 튀긴 일본식 요리로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하지만 인젝션육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인젝션육은 쓰지 않는 집을 찾으며 그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인젝션육은 주사 주입을 뜻하는 '인젝션(injection)'과 고기를 뜻하는 '육(肉)'의 합성어로 지방 주사 주입을 한 고기를 말한다.
일본에서는 마블링이 좋은 고기를 튀김용으로 사용하기에는 가격이 맞지 않아 인위적으로 기름을 주입한 인젝션육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젝션육은 일반 고기와 다르게 불에 닿으면 기름이 한 번에 빠지는 것이 그 특징이다.
이에 일본의 규카츠집은 주문시 개인 화로를 같이 준비해준다.
일본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규카츠 집에서 화로를 제공한다면 그 집은 인젝션육을 사용하는 집" 이라는 정보를 공유하며 "바짝 익혀 먹는게 건강에 좋다"라고 경고했다.
실제 일본 유명 규카츠 집에는 인젝션육이라는 안내가 표시돼 있으나 일본어를 하지 못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이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하지만 나쁜 편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젝션육은 덩어리 고기에 양념을 하는 육가공 제조공정에서 사용하는 기술로 고기에 골고루 양념하는 방법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염지액을 주입하는 방법을 이용하며 일본에서는 40년 전 부터 개발하며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
현재 편리성과 저렴한 가격으로 인젝션육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본 많은 누리꾼들은 "맛있다고 먹었는데.." "내가 간 곳은 아니겠지" "무조건 익혀 먹어야 겠다" "오 마이 갓" 등 여행 당시 미처 알지 못했던 정보에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