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트위터에는 "선생님 말을 무시하고 운동장에 나갔다가 교사 지시 불이행으로 벌점 3점을 받았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15)양은 "담임 선생님이 교무실에 갔을 때 지진이 나서 교실 밖으로 나가려는데 옆반 선생님이 우리반 학생들에게 '다시 들어가 XX들아' 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양과 학생들은 무서움을 참지 못하고 건물 밖으로 나갔고 이후 교실에 돌아와 보니 천장이 내려앉았다고 밝혔다.
A양의 제보를 받은 위키트리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일이며 천장이 내려앉았다는 표현은 천장에 금이 가고 부분적으로 천장이 부서지거나 깨졌다는 뜻이다.
이어 학생들이 짐을챙겨 나와서 종례를 했으며 목공실과 교무실에서는 현재 교실 상황을 확인하고 보수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트윗은 오후 5시 기준 6000번이 넘게 리트윗됐고 "교육청에 신고하라"는 댓글도 잇따라 달리고 있다.
우리학교 포항인데 운동장 갈라짐^^ pic.twitter.com/9jq55PTXIz
— Queen (@Self_1njury) 2017년 11월 15일
앞서 15일 오후 경북 포항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 외벽이 무너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학생들은 운동장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또한 지진이 발생한 포항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대피하려는 학생들에게 "그대로 앉아있어" 라며 저지하는 일이 벌어져 이번 일이 더욱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