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으로 여행갔다가 핸드폰을 도난당한 누리꾼이 범인의 모습을 확인한 뒤 폭소한 일화가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났다. 즐거워야 할 여행이었지만 휴대전화를 소매치기를 당했고, 망연자실한채 귀국했다.
어느날 문득 누리꾼은 클라우드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자신이 사용하는 클라우드에 못 보던 사진들이 업로드됐기 때문이다.
사진을 본 누리꾼은 곧장 이 사실을 친구들에게 '필리핀에서 핸드폰 훔쳐간 사람이 내 핸드폰으로 신나게 사진 찍고 다닌다'며 클라우드에 올라온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은 어린 여자아이들의 사진 등 단란한 모습의 가족사진이 담겨져 있었다.
핸드폰을 분실한 누리꾼이 사진을 찍으면 클라우드로 자동 동기화되게 설정했기 때문이다.
누리꾼의 친구는 '저 필리핀 사람들, 네 핸드폰 하나로 모두가 행복해 보인다'며 한참을 웃었다.
친구는 "종이에 'Kill you'를 써서 클라우드로 보내라"는 제안을 했고 누리꾼은 "저 사람들은 클라우드가 뭔지 모를껄"이라며 결국 같이 웃었다.
특히, 휴대전화를 분실한 누리꾼은 어린 아이가 손 하트를 그린 사진을 공개하며 "나한테 보내는거지? 핸드폰 고맙다고?"며 자조섞인 웃음을 짓기도 했다.
누리꾼과 그 친구들은 사진을 바탕으로 핸드폰을 찾아오자며 이야기를 마무리 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순박해 보이는 모습을 보니 저 가족도 장물을 산 것 같다", "지능적으로 모욕한다", "손가락 하트도 한류냐"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