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을 입었던 북한 귀순 병사를 살려낸 이국종 교수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그의 취미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월 8일 JTBC '말하는대로'에는 외과의사 이국종 교수가 출연해 의료계의 현실과 반전 매력 등을 공개했다.
언제나 환자의 생명을 우선시하는 이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도 긴급 수술이 잡혀 뒤늦게 촬영장에 도착했다.
자리에 앉은 이 교수는 "('말하는대로'가 버스킹을 하는) 이런 프로그램인 줄 몰랐다"며 "의학의 현실을 논하는 대담 프로그램인 줄 알았다"고 놀라는 기색을 보였다.
이에 MC 유희열은 "혹시 제가 누구인지는 아시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교수는 "저는 정말... '유희열의 스케치북' 보는 걸 좋아한다"며 수줍은 미소를 띄고 말했다. 이 교수가 웃음 지었던 최초의 순간.
유희열은 "스케치북 이야기에 지금 살짝 미소를 띠셨다"며 반색했다.
이 교수는 "굉장히 좋은 음악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진지하게 답했고 유희열은 몸둘 바를 몰라했다.
그는 음악을 듣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연주하는 것도 좋아했다.
의과대학 밴드의 지도 교수이자 수준급의 베이스 기타 연주 실력자. 의사 밴드 경연대회 우승 경력도 있었다.
이 교수는 "(음악으로 인해) 많이 힘든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많은 의사들이 수술할 때 음악을 틀어놓는다"고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음악 감상이 취미라고 하시니 신사적이고 다정해보인다", "베이스까지 칠 줄 아시면 너무 완벽한 것 아니냐", "반해버렸다" 등 환호성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