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에 타자마자 감탄이 터지는 이색 버스가 등장해 화제다.
23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창원 버스 단합'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시내버스 내부의 사진이 담겼다.
사진 속에는 인형들이 버스 출입문과 카드 단말기 근처, 기사석 뒤 유리창 등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심지어 버스 출입문의 인형 일부는 손잡이에 껴 있다.
한 누리꾼은 창원 지역 버스 중 70%이상이 '인형 버스'라고 전했다.
창원시와 버스 회사 등은 '인형 버스'는 일부 기사들이 승객 서비스 또는 개인 취향상 자발적으로 시작한 일이며,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실제 버스에 인형을 태우고 다니는 한 기사는 "동료 기사들이 뽑기해서 주거나 선물받은 인형을 갔다 놨는데, 손님들도 좋아하시고 기사들도 정서적으로 좋은 것 같다"며 "협의해서 한 것은 아니고, 개인 취향으로 하는 일이며 일부는 조화를 가져다 놓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공용버스를 개인적으로 꾸미는 것은 규정상 괜찮은 걸까?
창원시는 "고정을 단단히 시켜 운행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답했고, 버스회사 역시 "차량 운행에 위험하지 않은 범위에서 기사님들이 서비스하는 것은 제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창원 시내버스 기사님들이 승객을 위한 마음으로 시작한 '인형버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기사님들의 유행인가봐", "버스기사 아저씨중에 뽑기 덕후가 있는건가?", "서울도 제발 해달라"등의 반응을 보이며 귀엽다는 의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