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박수진이 '부모 외에 면회가 제한된 중환자실에 다른 가족들과 들어갔다'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의 글이 확산됐다.
또한 인큐베이터 입원을 새치기해 다른 환자 가족들이 피해를 봤다는 내용도 퍼지면서 비난 여론이 높아졌다.
이에 박수진은 27일 SNS에 "최근 인터넷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부분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리고자 글을 쓰게 됐다"며 자필 편지를 개제했다.
그는 음식물 반입 문제에 대해 "반입이 가능한 구역까지만 했고, 중환자실 내부로 매니저분이 동행하거나 음식물은 반입한 사실은 없다"면서 "밤낮으로 고생하시는 의료진 분들께 감사함을 표시하고 싶어서 한 행동이었지만 이 또한 저의 짧은 생각이었다"고 해명했다.
몇 시간 뒤, 당시 피해를 본 엄마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너무 오랜만에 소식을 전합니다"라며 입장을 전했다.
누리꾼은 "올봄에 아이를 떠나보냈는데 아직도 많은 분들이 제 글 찾아 읽어주시고, 또 응원과 위로의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주에 지인들에게 연락이 와서 연예인 인큐베이터 관련 글이 실시간 검색 1위로 뜨는데 저의 글과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며 설마 내 글 갖고 회자되진 않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주말에 네이버 쪽지함을 보니 박수진 씨가 사과하고 싶다며 번호를 남겼다"고 밝혔다.
쪽지를 본 누리꾼이 박수진 씨에게 문자를 보냈고, 박수진 씨가 누리꾼에게 전화를 걸었다.
누리꾼은 "박수진 씨가 예전에 썼던 글을 읽었던 것 같다. 둘째 임신 중이라고 들었는데 목소리가 너무 안돼보였다. 죄송하다고 해명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저한테 먼저 연락해 사과하고 오해를 풀고 싶었다고 했다. 갑작스런 통화에 저한테 미안할 일이 아니라 그때 니큐(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아이를 둔 엄마들에게 잘못하신 일이라고 했어야했는데 그 말을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누리꾼은 "박수진이 울먹이며 인큐베이터 새치기며 도넛사건, 부모님 면회 매니저 등등 얘기를 했다. 제가 작년 말에 제왕절개 하고선 휠체어를 친정엄마가 밀고 니큐에 갔었을 때, 간호사가 부모만 면회가 되니 조부모는 나가라며 쏘아붙이듯 얘기한게 너무 기분이 나빴었다. 한 해가 다 되어가는 지금 저는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그런 행동들을 했을지 이해는 되는데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린 안됐고, 병원에서 연예인에겐 허락이 됐다는 사실에 많은 이른둥이 엄마들이 화가 난 것 같다. 병원 니큐관리에 문제를 삼고 싶다. 제가 예전에 썼던 글에 '매니저 대동해 도넛상자 가득들고 따라 들어가더라'고 적었던 부분이 있다. 박수진 씨 말로는 손소독하는 곳까지 매니저가 들어갔고 도넛츠는 캐비넷에 보관했다 가져왔다고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른둥이 엄마들은 낳는 날부터 지금까지 마음 고생을 한다. 차별대우 받아 속상했지만 이 와중에 박수진 씨 둘째 임신 중인데 첫째도 조산했는데 둘째도 조산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되는 마음이다"며 박수진을 향한 악플을 멈춰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