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짜증을 내거나 화를 자주 내는 것이 피부 건강에 안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아시안 타운은 스트레스가 피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출신 의료진들은 스트레스와 피부 건강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우리가 쉽게 짜증을 내거나 흥분하고, 화를 내면 체내 호르몬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수치가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으로서 피부 탄력과 건강을 좌우하는 콜라겐(Collagen)과 깊은 연관이 있다.
스트레스를 받아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치가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콜라겐까지 줄어들게 되는데, 이로 인해 피부가 축 처지고 주름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설명이다.
또한 스트레스는 우리의 면역 체계를 약화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피부의 염증 반응을 일으켜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것이다.
의료진들은 "자주 화를 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피부 건강에 최악"이라며 "아무리 피부 관리를 한다고 해도 한 번 짜증을 내면 말짱 도루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스트레스가 피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선행 연구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미국 뉴욕 로체스터 대학교 피부과 전문가들은 '분노 지수'가 높아지면 피부 건강을 악화시키며 알레르기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한 경우 피부염이나 건선 등 피부 질환에 걸릴 수 있으니 분노를 잘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