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이 대유행 중인 한국 풍경을 보고
일본 누리꾼들이 비웃음을 지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에서는 롱패딩이 대유행→
일본인 반응 "역시 개발도상국이다" 대폭소'
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쓴 누리꾼 A씨는
"한국인들이 평창롱패딩을 사기 위해
몇백명씩 줄을 서서 밤을 새고 있다는
소식이 일본에도 전해졌다"며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을 전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롱패딩 유행에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운동장에서나 입는 것 아닌가요?"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는
축구선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축구감독 같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롱패딩을
'벤치코트', '벤치워머(ベンチコート)' 등으로 부른다.
보통 운동선수들이 벤치에서 대기중일 때
입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본에선 1993년에 J리그를 발족 당시 유행했네요.
벤치 와마... 24년이 지난 지금 유행인가요?
한국에서는 이것이 최신패션이네요 (웃음)"
또 특정 직업군이 연상된다고 하는
반응도 있었다.
"일본에서는 술집이나 노래방에서
호객행위 하는 사람들이 입는 옷입니다.
단속이 심한 지역에서는
(의심받는 게 두려워) 잘 입지도 않아요"
"풍속 주점에서 호객행위 하는
아저씨들이 입는 옷인데..."
"술집 종업원들이 거리에서
홍보할 때 입는 유니폼이잖아?"
물론 "아이스 스케이트 장에서 부모들이 입거나
중고등학생이 동아리 활동 때 입는 옷"이라며
롱패딩이 유흥업소의 상징만은
아니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역시 평상복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미가 강했다.
대놓고 "촌스럽다",
"스포츠 용품을 일상에서
의미없이 입고있다.
이전엔 등산복이 대유행이었던 것처럼",
"역시 한국은 여러가지 의미로
아직이다(모자란다)"고
비난하는 댓글도 있었다.
"선진국에서는 유행 현상을 보기 쉽지 않다",
"성숙한 사회일수록 무언인가
유행하는 것은 어렵다"며
"한국은 개발도상국이다. 성숙한 사회는
아니라는 증거"라고 보는 일본인도 있었다.
이를 보고 분노한 한국 누리꾼들은
"너희들 도죠 샤기컷이 더 촌스럽다"
"패션은 돌고 도는 건데 예전 유행이라고 비웃을 것 없다"
"우리는 일본 유행을 모르는데
쟤네는 우리한테 왜이렇게 관심이 많냐"며 맞받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