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꺼먼 타르 웅덩이에 빠져 죽어가던 강아지들이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구출됐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인도네시아에서 타르 웅덩이에 빠졌던 강아지 3마리가 동물 구조 단체 '애니멀 에이드 언리미티드' 덕분에 구조된 사연을 전했다.
더도도에 따르면 구조 단체 애니멀 에이드 언리미티드는 인적이 드문 곳에서 강아지들이 죽어간다는 제보를 받았다.
곧바로 출동한 단체 직원들은 타르 웅덩이에 꼼짝없이 갇힌 강아지 3마리를 발견했다.
태어난 지 한 달이 돼 보이는 강아지들은 살려 달라며 구조 요청을 보내고 있었다.
단체는 곧바로 강아지들을 빼 내려 했으나 타르의 끈적임 때문에 쉽지 않았다.
강제로 떼어냈다간 오히려 피부 조직이 손상될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
어쩔 수 없이 구조 단체는 땅 일부를 파서 강아지들을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이후 수의사와 구조 단체 직원들은 몸에 오일을 발라 타르를 제거하는 작업을 이어갔다.
타르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는 무려 3시간이 넘게 걸렸다.
강아지들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점을 알았는지 다행히 직원들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다.
타르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겨진 강아지들은 드디어 원래의 귀여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새끼들은 보호소 직원들에게 구해줘 고맙다며 감사인사를 하는 듯 뽀뽀를 하며 애교를 부렸다.
또한, 단체 직원들은 새끼들이 발견된 현장을 맴돌던 엄마 강아지도 데려왔다.
보호소에서 멀쩡해진 새끼와 엄마는 재회했고,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현재 단체 직원은 어미와 새끼들을 함께 보호하고 있다. 보호소 측은 새끼와 어미 강아지가 함께 입양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