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IT기기 업체 '샤오미'가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하다가 해당 제품의 용도 조차 알 수 없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너무 심플하게 생겨서 용도를 예상할 수 없는 샤오미 제품들'이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어떤 제품이라고 설명해주지 않으면 용도를 알기 힘든 샤오미 제품 사진들이 담겨있다.
원통형에 일자형 바, 둥근 전원 버튼이 전부인 이 제품은 블루투스 스피커인가 싶지만
알고보니 가습기였다.
다음 제품에는 둥근 점이 빼곡히 배치돼있어 이 것이야말로 블루투스 스피커인가 했더니
사실은 공기청정기였다.
진짜 블루투스 스피커는 이 제품이다. 사각형과 원형 두가지가 있다.
화장품 팩트처럼 생긴 이 제품은
샤오미에서 만든 리모콘이다.
이 제품을 켜고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휴대폰으로 티비와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다.
귀중품을 보관하는 금고나 작은 화장품 냉장고를 연상하게 하는 이 제품은
열어보니 밥솥이었다.
뚜껑 손잡이에 증기 배출구, 주걱 꽂이대까지 붙어있는 일반적인 밥솥과는 너무나 다르게 심플한 디자인이다.
둥글고 납작한 스피커에 이어폰 단자가 달려 있어 애플이 선보인 에어팟을 따라한 제품인가 싶지만
실제 용도는 셀카를 찍을 때 조명을 환하게 밝혀주는 '셀카 라이트'다.
소형 기기에 양쪽으로 가죽이 달려있어 리본모양을 하고 있는 이 제품은
목 뒤에 붙이는 안마기다.
크기가 작아 성능이 제대로 나올까 싶지만 사용자 후기에 따르면 "저주파치료기인데 성능이 우수하다"고 한다.
이렇듯 샤오미 제품들은 우수한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언뜻 보기에는 그 용도를 알기 쉽지 않다.
이에 대해 제품 사용자들은 "깔끔한 디자인이라 모던한 인테리어에 잘 어우러지고 촌스럽지 않아 좋다"며 호평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