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박수홍과 그의 절친 윤정수, 그리고 윤정수의 삼촌이 출연했다.
삼촌은 금세 수석을 찾았다며 "심 봤다"를 외쳤다. 길다란 모양에 가운데에 호수처럼 둥근 홈이 파여있는 돌이었다.
윤정수와 박수홍도 강바닥을 들여다보며 독특하게 생긴 돌을 찾아다녔는데.
박수홍이 뭉크의 '절규'를 연상시키는 돌을 찾았다며 "심 봤다"를 외쳤다. 박수홍이 찾은 돌은 회색 돌 가운데에 사람 표정을 한 흰 돌이 박힌 독특한 모양의 돌이었다.
윤정수의 삼촌은 수석 애호가의 눈으로 돌을 찬찬히 살펴보더니 "한 건 했다"며 "감정을 받아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어 세 남자는 수석원으로 가 각자 주운 돌에 대한 감정을 받았다.
수석 감정 전문가는 "윤정수가 주운 돌은 가치가 없고 박수홍이 찾은 돌의 감정가는 25만원"이라고 판정을 내렸다.
강바닥에서 주운 돌이 무려 25만원이나 한다는 전문가의 판정에 모두들 깜짝 놀랐다.
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 눈에는 그저 신기한 모양의 돌이었지만 이를 수집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가치가 있는 돌이라는 평가였다.
예상치 못한 횡재에 박수홍은 물론 이를 지켜보던 박수홍의 어머니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감정 전문가는 윤정수의 삼촌이 가져온 돌의 값어치를 판단했다. 그는 "가운데 호수가 있고 흐름이 좋다"고 평했다.
전문가는 "과거 이런 돌을 200만 원에 판 적이 있다"고 말했고 윤정수 삼촌은 기대에 가득 찼다.
하지만 전문가는 돌을 더 살펴보더니 "석회석이라 돌 석질이 많이 약해 감정이 불가하다"는 말로 기대를 무너뜨렸다.
돌의 모양 자체는 뛰어난 가치를 지니고 있었지만 돌을 이루고 있는 성분이 석회석이라 강도가 약했고 아무리 좋은 모양이라도 수석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