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모임에서 취한 승객이 버스에 두고내린 휴대 전화를 직접 돌려준 버스 기사의 미담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난 5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술먹고 버스에 폰두고 내린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연말 기념 술자리에 참석한 뒤 술을 먹고는 '150번' 버스로 귀가했다.
술에 취한 글쓴이는 집에 도착하고 보니 휴대전화가 없어진 것을 깨달았다.
그의 휴대전화는 고가를 자랑하는 최신 기종이었다.
전전긍긍한 상태로 급하게 구글 GPS로 휴대전화 위치를 검색한 글쓴이는 버스 종점에 휴대전화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위치를 확인한 글쓴이는 자신의 전화기로 전화를 걸었고 버스 기사가 글쓴이의 전화를 받았다.
버스 기사는 퇴근길에 글쓴이의 휴대전화를 돌려주겠다 말했고, 잠시 뒤 거리에서 기사를 만난 글쓴이는 휴대전화를 돌려받을 수 있었다.
이어 글쓴이는 "사례금을 드리려고 했는데 사양하셨다"며 "그래도 3만원을 드렸다"고 밝혔다.
돈이 없어서 죄송하다는 글쓴이는 "세상은 아직 좋다"며 훈훈한 사연을 전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기사 아저씨 복 많이 받으세요", "아직은 좋은 사람이 더 많은 세상인듯", "기사님이 산타 할아버지네요"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사님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