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상하이스트는 도로 중간에 아파트가 세워져 있는 황당한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중국 하얼빈의 서쪽 번화가인 하시 신구와 췬리 신구 사이 도로를 찍은 사진에는 10차선 도로 한 가운데 떡하니 자리잡은 7층짜리 아파트가 있었다.
아파트를 따라 2차선으로 갈라진 도로는 아파트를 지나면서 다시 10차선으로 합쳐진다.

중국 당국은 평소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는 이 지역에 10차선 도로 건설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사진 속 아파트 소유주가 아파트 매매 거부에 나섰다.
한참을 실랑이하던 당국은 결국 10차선 도로의 일정 부분을 2차선으로 줄어들게끔 도로개발 계획을 변경하고야 말았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 대립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유 재산을 포기하는 건 옳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더 많은 보상금을 타내려고 일부러 저러는 거 아니냐'는 반대 의견도 흘러나오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누리꾼들의 팽팽한 찬반 대립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