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며 우리에게 익숙한 소리는 비단 '크리스마스 캐럴'소리 뿐만이 아니다.
거리를 걷다보면 청아한 종소리가 울려퍼진다.
바로 '구세군 자선냄비'가 있다는 소리다.
오고가며 자선냄비에 기부금을 넣어본 경험은 누구나 한번 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가짜 자선냄비'가 등장해 진짜 자원봉사자들의 걱정이 늘고 있다.
실제로 일부 기부단체가 구세군과 비슷한 모습으로 기부를 받고 있었다.
언뜻 봐서는 이게 구세군인지, 다른 기부단체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일부 기부단체는 구세군 자원봉사자들처럼 손에 종을 들고 있거나 붉은 자선냄비를 걸어놓고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물론, 구세군이 아닌 단체들도 행정안전부에 등록하면 모금 활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민들이 적법한 모금운동인지 아닌지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한국 구세군 측은 '진짜' 자선냄비와 '가짜' 자선냄비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다.
구세군에 따르면 구세군 자선냄비는 윗면이 바닥보다 조금 넓은 원통형 모양이다.
또한 양 옆으로는 위로 뻗은 손잡이가 달렸고, 냄비 위쪽에는 '구세군 자선냄비 본부' 검인이 찍힌 확인증이 부착돼 있다.
한편, 1982년 12월 처음 활동을 시작한 '구세군 자선냄비'는 대표적인 모금 운동으로 자리매김 했다.
구세군은 전국 409곳에서 5만 여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오는 31일까지 거리 모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