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강동옥(김지호)은 자신의 집 앞마당에 무릎 꿇고 있는 차해원(김희선)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던 상황. 동옥은 “내 아 아이다. 오빠야!”라며 호소했지만 자신을 아이처럼 여기는 가족들에게 상처를 입은 채 결국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던 것.
동옥은 “우리 집 식구들은 다 나를 바보라꼬 생각한다”고 비탄하기 시작했다. 착한 엄마 장소심(윤여정)마저 “왜 쌩사람을 잡어? 왜 공연히 아무 죄도 없는 식구들을 억울허고 미안허게 만들어?”라고 꾸짖자 동옥은 감정이 복받쳤던 상태.
붉어진 눈으로 소심을 바라보던 동옥은 “나는 왜 바보가 됐어요”라고 질문을 던져 식구들을 얼어붙게 했다. 이어 “동주보다도 훨씬 똑똑했다면서 와 바보가 됐어요? 동석이 보다도 훨씬 더 똑똑했다면서 와 바보가 됐어요?”라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절규했다.
이를 듣던 강기수(오현경)는 “할배가 니를 그래 만들었다. 할배가 자전거 운전을 잘못해가 느그를 직일뻔 했다! 할배가 죄인이다!”라며 자신이 낸 사고 때문에 동옥이 잘못됐음을 밝혔다. “미안하다. 동옥아! 내가 다 미안하다!”는 기수의 사죄에 주저앉아 엉엉 우는 동옥의 모습이 그려지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참 좋은 시절’ 20회 분은 시청률 27.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회 분 시청률 24.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보다 3.7% 상승한 수치로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사진 = 참 좋은 시절 ⓒ 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