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 박사인 오찬호 작가가 커피믹스와 IMF에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있습니다.'에서 오찬호 작가가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이라는 주제로 문답을 나눴다.
오찬호 작가는 "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대기업에서 여사원을 상대로 '자기계발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명목으로 가르친게 '커피 잘 타는 법'이다"고 밝혀 좌중을 놀라게 했다.
오작가는 " '커피 좀 타면 어떠냐, 목숨 걸고 일하는 남자들이 있는데 여자들이 도와줘야 우리 회사도 좋아지지'라는 풍토가 만연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상진 아나운서는 "바리스타 만드는 것도 아니고"라며 어이없어 했다.
오찬호 작가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며 "커피믹스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왜 그런지 아느냐"고 물었다.
이에 가수 윤덕원 씨가 "외환위기 때 여성 직원이 많이 잘렸는데, 남자 직원들이 직접 커피를 타게 되면서 비율을 편하게 맞추기 위해서 그랬다"고 답했다.
오상진 아나운서도 "남자 직원들이 직접 커피를 타 먹어야 하니까 탕비실에 커피믹스를 사다 둔 것"이라 덧붙였고 다른 출연진들은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