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 방송된 SBS '자기야 백년손님'에서는 후포리 남서방네서 생활하는 최양락-팽현숙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팽현숙은 머리가 길어 다듬어야겠다는 남편 최양락을 데리고 후포리 이발관 '진이발관'을 찾았다.
팽현숙은 이발사에게 박보검이 이마를 훤히 드러낸 헤어스타일을 한 사진을 보여주며 "선생님 이런 스타일 어때요?"라고 요청했다.
최양락에게 박보검 머리를 해달라는 주문이었다.
이발사는 흔쾌히 주문을 접수했고 시술에 들어갔다.
긴 머리를 잘라내고 드라이어로 모양내기까지 박보검 스타일은 점점 완성이 되어가는 듯 했는데.
그러나 결과물은 전혀 달랐다.
헤어스타일만은 같았지만 머리숱이 달랐고 특히 얼굴이 달랐다.
팽현숙은 실망한 기색을 드러내며 "사기꾼 같기도 하고 복덕방 아저씨 같기도 하다"고 평했다.
최양락 역시 어색했는지 "나도 내 이런 모습이 처음이다. 얼굴에 자신이 없어서 늘 앞머리로 이마를 덮었는데"라고 했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눈길은 사로잡았다. 후포리 할머님들은 "새 인물 났다"며 칭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머리는 똑같은데... 머리만 똑같다", "너무 웃긴다", "이발소 사장님 솜씨는 좋으시다. 최양락 머리숱으로 최대한 비슷하게 해줬다"며 폭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