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상에 500년 이상을 살아온 상어가 발견돼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영국 더선에 따르면 최대 512살로 추정되는 그린란드 상어(Greenland shark)가 노르웨이에서 발견됐다.
해양생물학자 줄리어스 닐슨(Julius Nielsen)이 소속된 그린란드 상어 연구팀은 지난 8월부터 28마리의 그린란드 상어들을 연구해왔다.
그리고 연구 결과 그 중 한 마리가 최대 512살로 추정된다고 밝혀냈다.
그린란드 상어는 1년에 1cm씩 성장하는데 상어의 크기를 통해 나이를 추산했을 때 지난 1505년에 태어난 것이라고 추측했다.
쉽게 말하면 발견된 512살 그린란드 상어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이전에 태어난 것이다.
그린란드 상어는 수온이 낮은 심해에 사며 순록과 물개 심지어 북극곰을 잡아먹는다.
지난 2008년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에서 잡힌 그린란드 상어 뱃속에서 북극곰의 턱뼈가 발견된 바 있다.
해양 연구 협회인 영국 피셔리 소사이어티(the Fisheries Society of the British Isles)가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킴 프레이벨(Kim Praebel) 박사는 그린란드 상어의 수명이 약 200여 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상어는 특히 오래 산 경우지만 북극해에 사는 동물들 대다수가 장수한다"라며 "하지만 해양 오염으로 다수의 동물이 수명보다 일찍 죽는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란드 상어는 북극해에 사는 동물 중에서도 신비롭기로 이름이 높다.
주로 '잠꾸러기 상어'라고 불리며 여태까지 단 한 번도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된 적이 없는 종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에 어떻게 500년을 살 수가 있지?" "역사의 산증인 인듯" "조선시대부터 북극에서 헤엄치고 있었다니.."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