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의 멤버 故 종현이 과거 아픈 속내를 드러냈던 영상이 회자됐다.
지난 2015년 1월 Mnet '4가지쇼' 시즌2 첫 게스트로 출연했던 종현은 그동안 힘들었던 것들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당시 26살이었던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평가하는 시선에 대해 지쳤다고 밝혔다.
그는 "내 생각을 이렇게 다 털어놓고 얘기할 수 있는 상대가 많지 않았다"며 "'내가 이렇게 얘기를 하면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할까'라는 우려 때문에 말을 잘 안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이어 나가던 종현은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내가 어떻게 얘기를 해도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나를 판단했다.'예전엔 내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그런데 그게 결국 불가능하겠구나'라고 판단했다. 그럼 그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이해를 해보자고 결심했다" 말하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종현은 사람들이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지 않는다."며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제는 내가 먼저 표현을 해보면 달라지지 않을까"라고 했다.
음악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종현은 "저의 음악을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나의 음악을 들었을 때 사람들이 가사 혹은 멜로디를 듣고 감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0년 뒤 종현의 모습에 대한 질문에 동료 멤버인 '태민'은 "결혼했을 수도 있고, 잘 살고 있겠죠? 웃고 있을 것 같아요. 되게 좋은 모습으로 지금보다 더 행복해 할 것 같아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샤이니 종현은 지난 18일 숨졌다. 현재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