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소녀시대 태연(28)은 장문의 편지를 종현의 단독 콘서트 현장 사진과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지난 18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샤이니 종현에게 전하는 글이다.
태연은 "그게 너고 또 다른 그 또한 너라고 해서 널 사랑하지 않은 사람은 없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널 무지 좋아하고 사랑하고 토닥여 주고 싶고 한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싶었어"라며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잃고 후회하고 있는 내가 너무 밉다"고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태연은 "너무 안타깝고 아깝고 소중한 우리 종현이. 전화해서 이름 부르면 당장이라도 으응! 대답할 것 같은 우리 종현이 많이 보고싶어"라며 고인을 그리워 했다.
또 자신을 위해 만들었던 곡 'Lonely'를 언급하며 '절친'에게 애도를 표했다.
태연은 마지막으로 "종현아 넌 최고야 너무 수고했어. 외롭지 않게 해줄게"라며 글을 마쳤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태연이 쓴 편지의 마지막 문장인 '외롭지 않게 해줄게'라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평소 좋아하거나 존경했던 인물이 자살할 경우, 그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베르테르 효과' 때문이다.
누리꾼은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걸린다", "혹시라도 나쁜 생각을 먹고 있는거면 절대 아니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며 태연을 걱정하고 있다.
이에 팬들은 태연의 인스타그램에 '태연아, 우리가 너를 외롭지 않게 해줄게'라는 댓글을 남기며 그를 응원하고 있다.
다음은, 태연 편지 전문이다
그게 너고 또 다른 그 또한 너라고 해서 널 사랑하지 않을 사람은 없어. 널 무지 좋아하고 사랑하고 토닥여 주고싶고 한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싶었어.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잃고 후회하고 있는 내가 너무 밉다. 너무 안타깝고 아깝고 소중한 우리 종현이. 전화해서 이름 부르면 당장이라도 하이톤으로 으응! 할것같은 우리 종현이 많이 보고싶어. 누나가 많이 못 안아줘서 미안해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lonely 누나 생각하며 썼다는 그 과정을 다 기억해. 우린 비슷하잖아. 닮았고. 그 느낌들을 알잖아. 내 인생에 제일 특이하고 멋지고 훌륭한 아티스트 김종현 너무 많이 보고싶고 손잡아 주고싶다. 종현아 넌 최고야 너무 수고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