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봐도 귀여운 고양이가 너무 사랑스러워 뽀뽀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고양이들은 두 발로 사람의 얼굴을 밀어내며 뽀뽀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많은 고양이 반려인과 누리꾼들은 그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다.
"사람의 입냄새가 무지막지했나보다", "우리 어릴적 아버지가 술 드시고 오셔서 뽀뽀하려고 할 때 드는 기분 아닐까" 등 누리꾼들의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지만 정확한 이유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
그래서 고양이가 뽀뽀를 싫어하는 진짜 이유를 알아보았다.
1. 고양이 언어 때문이다. 눈을 똑바로 보며 얼굴을 들이대는 것은 고양이 언어에서는 공격하는 신호 중 하나라고 한다.
사람이 아무리 사랑의 눈길을 보내도 언어가 달라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고양이는 사람을 밀쳐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고양이 언어에서는 '눈'으로 뽀뽀를 하는 제스쳐가 있다는데. 눈을 마주한 상태에서 눈을 지긋이 감았다가 뜨는 '눈키스'는 "나는 너를 해치지 않아, 너를 사랑해"라는 의미이다.
2. 고양이의 신체 구조 때문이다
지난 5월 4일 한국일보 애니팩트의 보도에 의하면 고양이는 코로 온도를 느낀다.
고양이는 코로 공기를 들이마셔서 0.5도 차이도 알아차린다고 한다.
이렇게 민감한 코 가까이에 제법 뜨뜻한 사람의 입술이 다가오니 고양이는 민감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고양이와 사람의 얼굴이 맡닿으면 고양이의 중요한 방향감각 기관인 수염이 눌리면서 고양이가 불쾌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한편 뽀뽀를 좋아한다는 고양이들도 종종 보여 '이 고양이들은 왜 다를까?'하는 의문이 든다.
이 고양이들은 입을 맞추는 행위가 관심과 애정표현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받아들인게 아닐까. 아니면 당시 사람이 먹은 음식 냄새가 마음에 들었을 수도.
<뽀뽀를 완강하게 거부하는 영상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