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초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세기의 바둑 대결이 영화로 제작된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영화 '알파고(AlphaGo)' 공식 트위터는 내년 1월 1일부터 '알파고'가 넷플릭스에서 상영된다고 공지했다.
영화 '알파고'는 2016년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세계 최고의 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뒷 이야기를 담았다.
이 대결은 알파고가 4승 1패로 이세돌 9단에게 승리했다.
이세돌 9단은 단 1승만을 거둬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 1승은 알파고의 공식전에서 알파고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패배를 안겨준 소중한 1승이었다.
영화는 알파고 초기 개발 과정부터 바둑계 끝판왕 이세돌 9단까지 만나게 된 일대기를 그렸다.
특히 예고편에는 이세돌 9단의 당황한 표정이나 대결 중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는 등 인공지능을 상대해야 했던 이세돌 9단의 고뇌가 담기기도 했다.
영화에는 이세돌 9단을 포함해 구글 CEO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 알파고 최고 개발자 데이브 실버(Dave SilveR), 유럽 바둑 챔피언 판 후이 등이 등장해 알파고 신화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드러냈다.
영화 '알파고'는 넷플릭스로 첫 국내 일반 상영을 하게 됐다.
알파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영화 '알파고'는 지난 11월 23일 카이스트에서 상영됐고, 지난 1일 서울독립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