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미스에이(miss A)가 데뷔 7년만에 공식 해체한다.
27일 JYP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걸그룹 미쓰에이가 해체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쓰에이 네 멤버 가운데 페이는 지난해 5월, 수지는 올해 8월 각각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5월 전속 계약이 만료된 지아는 재계약을 맺지 않고 팀을 떠났고, 민은 올해 4월 계약만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자연스럽게 계약이 종료됐다.
사실상 미쓰에이 멤버 지아와 민이 JYP 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게 되면서 미쓰에이는 데뷔 7년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로서 '아이돌 그룹 7년차 징크스'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지난 5월에는 2010년 데뷔한 걸그룹 '씨스타'가 해체 수순을 밟았으며 작년 4월에는 '2NE1'의 막내 공민지가 팀을 나가기고 하면서 2009년 데뷔 이후 7년 만에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 밖에도 걸그룹 '포미닛', '시크릿', '레인보우' 등이 데뷔 7년만에 해체 수순을 밟으며 '아이돌 그룹 7년차 징크스'는 아이돌에게 피해갈 수 없는 숙명처럼 되었다.
일각에서는 7년차 징크스의 원인으로 2009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예기확사와 연기자의 전속계약이 최장 7년을 넘지 못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연예인 전속계약서의 표준약관을 제정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보통 재계약 기간과 맞물린 5~7년을 아이돌 그룹의 위기로 보는 의견이 있다.
또한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점차 늘고, 조명 받는 정도 역시 달라지면서 멤버들 간 균형 조절이 쉽지 않아 아이돌들이 7년차에 해체수순을 밟는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쓰에이는 지난 2010년 7월 '배드걸 굿걸(Bad Girl Good Girl)'로 데뷔했다.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그들은 그 해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신인으로 대상 격인 올해의 노래상과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중국인 멤버 지아, 페이와 한국인 멤버 수지, 민 네 멤버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인기를 끌었고, 이후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