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신비가 빚어낸 풍경을 담은 사진 몇 장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중국 매체 People's Daily China는 겨울 호수가 빚은 신비한 '거품 얼음'의 사진을 공개했다.
시퍼렇게 얼어붙은 호수에 흰 물체들이 둥둥 떠다니는듯 한 풍경이 펼쳐졌다.
흰 물체들의 정체는 지나친 추위에 얼어붙은 호수의 거품이다.
호수를 매우는 이 거품들은 마치 생명체가 꾸물꾸물 자라나는 것 처럼 보인다.
각도를 바꿔보면 이 거품들은 층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얼어붙은 수면 위로 몽글몽글 올라오다 얼어붙은 거품의 모습은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과학자들은 호수 밑 깊은 곳에 서식하는 식물들이 호흡을 통해 메탄가스를 내뿜는데, 이것이 수면으로 상승하다가 얼어붙어 생기는 것이라 주장한다.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기 때문에 전 세계의 사진작가들이 이러한 현상을 담아내기 위해 찾아오곤 한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홋카이도'의 '아칸 호수'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러한 현상은 홋카이도 외의 지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거품 얼음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캐나다 로키산맥의 '재스퍼 국립공원'에 있는 '아브라함 호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