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INSIDER'는 플로리다와 카리브해, 브라질 연안 등에서 서식하는 거대 물고기 골리앗 그루퍼(Goliath Grouper)를 공개했다.
골리앗 그루퍼는 '골리앗'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무시무시한 크기를 자랑한다. 대형 어종에 속하는 골리앗 그루퍼는 평균 몸길이가 2~3m에 육박하며 몸무게는 300kg 정도이다.
골리앗 그루퍼는주로 암초나 게 등을 먹지만, 거대한 몸집과 툭 튀어나온 입을 이용해 무시무시한 포식자인 '상어'까지 잡아먹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014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골리앗 그루퍼가 상어를 낚아채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흥미를 끌기도 했다.
또 골리앗 그루퍼들은 공기주머니인 부레로 생김새보다 더 무서운 소리를 내며 자신에게 접근하려는 포식자들을 위협한다.
그 소리가 굉장히 커 물속에서 폭죽이 터지는 것과 맞먹는것으로 유명하다.
바다의 포식자로도 유명한 골리앗 그루퍼는 바다에서 두려울 것 없이 사는 듯 보이지만 실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동물 중 하나다.
지난 1970~1980년대 벌어진 무분별한 남획 때문에 현재 골리앗 그루퍼의 개체수는 1000마리 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의 크리스 쾨니그(Chris Koenig)는 "골리앗 그루퍼는 대개 꼼짝도 하지 않고 암초에 붙어 있어 쉽사리 인간의 표적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골리앗 그루퍼는 보호 조치 덕분에 개체 수가 기존 수보다 늘어난 편이지만 여전히 멸종 위기 상태에 놓여 있어 환경 운동가들은 골리앗 그루퍼의 개체 수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