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희진(34)이 예능에서 털어놓은 일화로 악플을 받고 있는 배우 이보영(38)이 사실을 바로잡고 악플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보영 측은 "장희진에게서 사과는 받았지만 악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7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일었다.
이보영과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 함께 출연해 절친한 사이가 된 장희진은 지난해 7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보영의 인지도 굴욕 에피소드를 말한 바 있다.
장희진은 “이보영 씨와 식당을 가면 서비스를 엄청 받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번은 같이 거제도로 여행을 간 적이 있다. 당시가 전어 철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이보영) 언니한테 전어가 먹고 싶다고 말했더니 언니가 가게 아주머니에게 전어를 서비스로 조금만 달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전어가 얼마인데 서비스로 달라 그러냐’고 핀잔을 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장희진은 “그런데 회를 다 먹어갈 때쯤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내 딸 서영이 선우 씨 아니냐’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맞다고 했더니 ‘몰라 뵙고 서비스도 못 드렸다’며 전어를 주셨다”고 말했다.
드라마 ‘내 딸 서영이’ 속 주인공인 이보영 대신 조연인 자신을 알아봐 준 가게 아주머니가 고마웠던 것.
이에 장희진은 “언니가 바로 오빠(남편 지성)에게 전화해서 인지도 굴욕 에피소드를 말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해당 방송 이후 이보영의 전어서비스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당시 일부 네티즌들은 이보영이 인기 연예인임을 빌미 삼아 몰지각한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보영의 활동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댓글에는 전어사건이 언급되기도 했다.
이를 참다 못한 이보영의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는 8일 오전 공식 입장을 통해 악플에 강경대응할 것을 선포했다.
소속사는 “모 예능프로그램에서 소속배우 이보영씨와 친분이 있는 후배 배우가 출연하여 프로그램에서 재미를 더하려고 본의 아니게 사실과 다른 에피소드를 얘기하였고 그 내용은 화제가 되어 사실인양 일파만파 퍼져나갔다“고 했다.
이어 ”당사는 그러한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방송 직후, 후배 배우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이보영씨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그 여파가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자 소속사는 칼을 빼들었다.
소속사 측은 ”본인이 처벌을 원치 않아 강경한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기사에도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악성 댓글이 게시되고 있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당사는 이보영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댓글을 수집 및 제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수위 파악을 해오며 자료화 해왔으며 향후 이보영 배우에게 더 이상 추가적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소속 배우의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대응 할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보영은 이달 24일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 미니시리즈 ‘마더’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