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야동을 보던 대학생들은 성인물 사이트에서 교수님의 얼굴을 발견하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과거 성인물 업계에서 스타 배우로 활동했던 수학 교수 루게로 프레디(Ruggero Freddi)의 사연을 전했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라 사피엔자 대학교(Sapienza University of Rome)의 학생들은 어느 날 우연히 수학 교수님의 과거를 알게 됐다.

한 학생이 야한 영상을 보기 위해 접속한 성인물 사이트에서 수학 교수님 루게로를 발견한 것이다.

해당 영상 속 인물이 루게로 교수 인 것을 확인한 학생은 이를 곧장 주변에 알렸고 루게로가 과거 성인물 배우로 활약했다는 소문은 캠퍼스내에 일파만파 퍼졌다.
 
이 뿐만 아니라 온갖 추측성 루머가 난무하는 바람에 학교가 떠들썩했다.

논란이 계속 되자 교수님께 사실 관계를 알아본 학생들. 실제 수학 교수 루게로는 과거 카를로스 마시(Carlos Masi)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성인 영화 배우였다.

이탈리아 출생인 그는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미국으로 가 성인물 업계에 뛰어들었다.

운 좋게 그는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성인물에서 얼굴만 보면 누구나 알아볼 정도로 유명 인사가 됐다.

떼돈을 벌어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온 루게로는 경제적인 여유에 힘입어 평소 꿈꾸던 수학 교수에 도전해 교단에 설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루게로는 자신을 둘러싼 소문과 따가운 시선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나의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덕분에 여유를 찾았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라며 "과거가 현재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 오직 실력으로 승부하는 교수가 될 것"이라고 심정을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