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탁재훈이 연예계 대표 당구 고수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탁재훈과 이상민이 당구 내기를 하며 서로의 실력을 겨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호기롭게 '맛세이'를 치려는 탁재훈을 본 신동엽은 "제가 볼땐.. 좀 불 불안해 보이는데요"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맛세이는 masser라는 불어에서 온 당구용어로 큐대를 세워 찍어 치는 기술을 말한다.
이같은 조언을 한 신동엽은 400~500점 정도 치는 자타공인 연예계 당구 고수다. 하지만 신동엽의 예상과 달리 탁재훈의 맛세이는 완벽한 곡선을 그리며 나아갔다. 탁재훈도 기본 300점 이상 넘는 연예계 숨은 당구 고수였기 때문이다.
비록 결과는 실패였지만 프로 선수 못지 않은 탁재훈의 맛세이 실력은 신동엽은 물론 어머니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이상민과 탁재훈은 본격적으로 내기를 시작했다. 자신만만했던 탁재훈은 "네가 이기면 바라는 거 다 해주겠다. 채무 관계도 다 해결해주겠다"라며 당당히 말했다.
이에 재미로 당구를 치던 이상민은 진지해졌고 고수도 하기 힘들다던 쓰리쿠션까지 성공시켰다.
결국 이상민이 이기자 탁재훈은 놀라워하며 "이상민 양아치다"라고 말했다.
내기에서 진 탁재훈은 이후 이상민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이상민의 채권자가 운영하는 떡볶이 가게에서 홍보를 해줬다.
처음에 탁재훈은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며 당황해했지만 이내 시원하게 노래를 불렀고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신청곡까지 요청했다.
쇄도하는 신청곡 요청에 탁재훈은 '오 가니'를 열창, 웃음을 자아내며 홍보 요정으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