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정유라 씨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서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2) 씨의 열애설을 브리핑했다.
앞서 지난 15일 종합지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정씨가 한 남성과 팔짱을 끼고 데이트에 나섰다. 이날 '생방송 오늘아침'은 정씨의 열애설을 보도한 더팩트 측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더팩트 측은 "정씨와 남성은 지난해 10월에 취재했을 때도 함께 집으로 들어갔는데, 이번에도 또 같이 집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특히 방송은 두 사람의 옷차림에 집중했다. 카메라에 포착된 정씨와 남성은 모두 회색빛 상의와 롱패딩을 입고 있었다. 바로 커플룩의 일종인 '시밀러룩' 차림이었다.
'생방송 오늘아침'은 "본인 확인을 거친 것이 아니라 연인이라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상당히 가까운 사이로 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정씨와 깊은 관계로 보이는 이 남성은 마필관리사로 이모(28) 씨라고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해 정씨와 해외 도피 생활은 물론 귀국도 같이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정씨 집에 택배기사로 위장한 괴한과 맞서 싸우다 흉기에 찔려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현재 두 사람은 서울 신사동에 있는 한 빌딩에서 함께 거주 중이다. 어머니 최순실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으며 기약 없는 수감생활 중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유인경 시사평론가는 "최순실 씨는 억장이 무너지지 않을까 싶다"며 "호적을 파고 싶을 정도일 것"이라고 봤다.
이와 관련, 정씨는 지난해 7월 진행된 재판에서 최씨에 대한 불리한 증언을 쏟아내 최씨는 실제로 "딸과의 인연을 끊겠다"며 분노를 터뜨렸다고 전해졌다.
최순실 씨의 주도로 이뤄진 국정농단에 대한 판결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정씨의 소식에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