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비주얼에, 끼가 넘치는 표정과 포즈로 팬들을 생성하는 아이돌들.
카메라에 '빨간불'이 들어오면 단숨에 알아차리는 이들의 '반사신경'은 놀랍기만 하다.
하지만 지금의 노련함이 처음부터 갖춰졌던 건 아니다.
신인 시절 모르고 저질렀던 실수를 지적받고 수차례 모니터링을 통해 보완을 한 덕분이다.
풋풋한 신인 아이돌이 처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어떤 실수를 할까.
지금부터 현직 방송 PD와 작가가 말한 신인아이돌이 예능프로그램 출연할 때 자주 하는 실수를 소개한다.
1. 카메라 가리기
신인 아이돌이 하는 대표적인 실수 중 하나다.
화면에 등을 보이면 시청자들이 출연진들을 분간하기 힘들고 소외받는다는 느낌이 들 수 있어 피해야 할 자세.
하지만 신인 아이돌들은 이를 모르고 카메라를 자주 등진다.
중앙 쪽 상황을 보려고 앞으로 나오다가 다른 출연자나 멤버들을 가리는 경우도 많다.
2. 말을 동시에 너무 빨리 한다.
보통 한 명이 멘트를 하면 서로 들어주고 답하면서 대화가 오가야 하는데.
신인 아이돌들은 각자 중구난방으로 계속 말을 해서 오디오가 물리고(말소리가 겹치고) 정신이 없을 때가 많다.
안 그래도 요즘 아이돌들은 멤버 수도 많아 이런 현상이 더욱 자주 일어난다.
또 예능의 경우 편집점을 잡기 위해 앞뒤로 3초 정도 시간을 두고 멘트를 하는 것이 좋은데 너무 빨리 말해 놓칠 때가 많다.
3.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넘치지만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뿜으며 첫 등장부터 의욕이 넘치는 아이돌들.
하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면 어쩔 줄 몰라하며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잘해야겠다는 과한 욕심이나 부담 때문에 방송의 전체적인 흐름이 깨지기도 한다.
잘하고 싶어하지만 욕심이 과해 오히려 잘 안 되기도 하는 신인 아이돌. 가끔 그 밝은 에너지가 너무 간절하고 안쓰럽게 느껴질 때도 있다.
4. 리허설에서 힘을 다 써버린다.
보통 리허설 때는 동선만 맞추기 위해 힘을 빼고 춤을 추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신인 아이돌은 땀으로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열심히 한다.
그렇게 리허설에서 힘을 쓰고 나면 지쳐서 실전에서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5. 대본에 너무 충실하다.
예능 대본의 경우 정확한 대사 없이 촬영 흐름 위주로 짜여 있다.
즉 앞뒤로 자연스러운 애드립 멘트가 필요한다.
신인 아이돌들은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오로지 대본에만 충실할 때가 있다.
6. 카메라 헤매기
음악 방송의 경우 여러 대의 카메라가 있는데 카메라를 잘 못 찾아서 녹화할 때 카메라 한 개만 집중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또 격한 춤을 추다보면 시선 처리를 잘 못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