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기안84가 예능계를 휩쓸더니 이제는 드라마에까지 진출했다.
웹드라마로 제작됐던 '막판로맨스'가 지난 29일 JTBC에서 방송되며 기안84가 등장한 장면이 방송을 탔다.
지난해 10월 제작발표회를 했던 '막판로맨스'는 톱스타 덕질 말고는 평범하게 살아온 백세(한승연)가 '시한부 판정'을 받으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막판로맨스'에서 기안84는 무명의 웹툰작가이자 윤동준의 룸메이트 황금손 역을 맡았다.
황금손은 평범한 동네 형이자 윤동준과 브로맨스를 선보이는 인물이다.
물론 '웹툰작가가 과연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기대와 우려 속에 시작한 기안84의 연기는 친근한 동네 형은 물론이고 윤동준과 묘한 눈빛을 주고받거나 티격태격하는 등 난이도 있는 브로맨스 연기도 완벽히 소화해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
드라마를 접한 시청자들은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생각보다는 잘해서 놀랐다", "생활연기의 달인이다" 등 놀라움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에서 수요 웹툰 '복학왕'을 연재 중인 기안84는 2009년 '노병가'로 데뷔해 2011년 5월 연재를 시작한 웹툰 '패션왕'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싱글들의 일상을 담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친숙한 이미지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서정은 작가가 집필하고 김준형 PD가 연출하는 웹드라마 '막판로맨스'는 한승연, 이서원, 기안84, 김소이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