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복도에서 갑자기 진통을 느끼며 출산하는 아내를 보고 당황하지 않고 무사히 출산을 도운 남편의 모습이 공개됐다.
6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페이지 'Love What Matters'는 병원 복도에서 아기를 출산한 한 여성의 극적인 사연을 전했다.
당시 만삭이었던 익명의 여성은 출산을 앞두고 병원에 도착해 천천히 복도를 걷고 있었다.
그런데 이 여성은 병원에 도착한 지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아기가 나올 것 같은 진통을 느꼈고 곧바로 옆에 서 있던 남편에게 "여보, 지금이야. 아기 좀 받아줘"라며 외친 뒤 곧바로 배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남편은 부인의 말을 듣고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침착하게 행동하며 아기를 받을 준비에 나섰다.
고통스러워하는 부인을 위해 남편은 그녀의 어깨를 잡고 수건을 갖다 댔고, 천천히 아내와 호흡을 맞추며 아기를 받아냈다.
아버지의 기지로 무사히 태어난 아기. 아들이었다.
갑작스럽게 태어난 아들로 병원 복도 한가운데 누워 아기를 낳은 여성은 그녀 곁을 지킨 남편과 간호사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었다.
여성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내가 아기를 낳았구나. 내 가슴 위에 있는 건 우리 아들이구나"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우리 아기, 그리고 곁에 있던 남편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 남편이 아니었으면 못 낳았을 거에요. 너무나 좋은 남편이자 아빠에요"라고 말하며 남편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엄마의 출산 소식을 들은 5명의 딸들은 곧장 병원으로 달려와 첫 남동생을 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녀는 "평생토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자 전세계 많은 누리꾼들은 "와 경이로운 순간이며, 사랑스러운 이야기다" "남편의 손으로 아이를 받다니 정말 놀랍다"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