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본격연예 한밤’ 하리수가 가장 상처 받았던 악플의 종류를 밝혔다.
6일 방송된 ‘본격연예 한밤’에서 하리수는 악플러를 고소하게 된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하리수는 “내가 활동하면서 18년 동안 끊임없이 악플에 시달려왔기 때문에 웃어넘길 수 있는 수준은 그냥 넘겨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보통 성형으로 시작하는 악플 괜찮다. 내가 성형한 건 했다고 말했기 때문에 앞트임 했다 코수술 했다 등 스스로 밝힌 부분은 괜찮다"고 했다.
그가 여성의 삶을 택한 것에 대해 부정하는 악플인 "하리수 형, 오빠, 삼촌, 아저씨 등 이런 것도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악플들도 참았던 하리수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악플은 성적 비하 발언이었다.
그는 “성적 비하 발언은 입으로 담을 수 없을 정도다. 성기를.. 욕설 중에서도 가장 밑바닥으로 깔아뭉개는 이야기들은 수두룩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혼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도 악플이다. 나 때문에 날 사랑해준 사람이 더 이상 상처 받는 게 싫어서 이혼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리수는 “악플을 보다보면 저 스스로 모멸감을 느낀다. 그러다 죽고 싶어진다. 그럼 악플러들은 죽으라고 한다”면서 “불면증에 시달려왔다. 항상 죽고 싶어서”라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안겼다.
특히 악플러들을 향해 “내가 사람을 죽인 살인자입니까 범죄자입니까. 나를 왜 죽이고 싶으세요. 나 살아있는 사람이고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다”라고 호소했다.
인터뷰가 방송된 이날 그는 인스타그램에도 글을 올리며 "남에겐 상처받기 싫어하시면서 다른 사람에겐 너무 쉽게 상처 주고 있는 우리의 얘기를 한번쯤 되돌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