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구구단 멤버 세정(김세정, 21)이 식당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을 내놓아 백종원(51)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과 세정이 출연해 서울 충무로 필스트리트에 자리 잡고 있는 가게들의 문제점을 짚어봤다.
세정은 한 멸치 국숫집 모니터링에서 멸치 국숫집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은 벽지 색깔에 대해 지적했다.
세정은 "개운하게 국수 먹으러 갔는데 초록색 벽은 잘 모르겠다"면서 "차라리 흰색이 좋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너 감각 있다"고 칭찬하면서 "소비자 눈높이로 디테일하게 봤다. 음식과 인테리어 궁합도 중요하다"며 김세정의 감각을 인정했다.
이 다음으로 떡볶이집이 등장하자 세정은 자신을 '떡볶이 전문가'라고 칭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를 입증하듯 세정은 백종원보다도 더 날카로운 평가를 하기 시작했다.
먼저 세정은 떡볶이집인데도 불구하고 튀김이 다양하지 않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벌써 사이드 메뉴까지 봤냐"면서 놀라워했다.
이어 세정은 "달걀도 '튀김 달걀'이 맛있다, 튀김이 국물을 머금는다"면서 백종원 뺨치는 디테일한 지적을 이어갔다.
특히 떡볶이 냄비 속에 담겨있는 '그냥 만두'를 보고 튀겨지지 않은 상태의 만두는 조리되는 과정에서 만두소가 다 터져 나온다고 지적했다.
세정은 "튀겨지지 않은 만두를 내놓으려면 차라리 따로 앞접시에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정의 이어지는 날카로운 지적에 감탄한 백종원은 "네가 하면 되겠다"면서 "너 식당해라"라고 권했다.
백종원은 "세정이 말 듣고 이 식당의 플랜이 딱 그려졌다"며 신동이라 칭할 정도로 백종원 주니어로 거듭나는 세정을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