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팀추월 경기에서 벌어진 ‘팀워크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김보름과 백철기 감독이 기자회견에 나섰다가 역풍을 맞았다.
많은 국민들이 노선영의 폭로로 기자회견의 진실성이 의심 된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했고 그 결과 청원 참여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김보름(25), 노선영(29), 박지우(20)로 구성된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지난 19일 열린 대회 준준결승에서 레이스 막판 김보름과 박지우가 노선영을 두고 앞으로 치고 나가면서 팀워크가 완전히 깨지는 모습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면서 김보름과 백철기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노선영이 뒤에서 따라오겠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노선영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반박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이러한 논란은 계속해 확산되면서 여자 팀추월 사건은 외신에도 크게 보도됐다.
영국 BBC는 “한국에서 한 선수를 왕따 시킨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2명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마지막의 노선영과 큰 차이를 두고 결승선을 통과한 뒤 먼저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는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직 박탈과 함께 빙상연맹 처벌을 청원하는 게시글이 게시 이틀만에 청원 참여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21일 오후 5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의 청원 참여자는 51만 9041명이지만 청원 참여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