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대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오전 조사가 끝났다.
오전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 실소유 의혹에 대한 조사가 주로 진행됐다. 이 전 대통령의 점심 메뉴는 설렁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는 14일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부터 오후 1시10분까지 3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변호사는 “오전엔 도곡동 땅, 다스 비자금, 차명재산 관련 조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오전 조사에는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 부장검사와 이복현 특수2부 부부장 검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 쪽에서는 강 변호사와 박명환 변호사, 피영현 변호사가 입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엔 뇌물수수 의혹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이날 포토라인에 선 이 전 대통령은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무엇보다도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