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자극 받은 뇌가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HISTORY '말술클럽'에는 배우 박건형과 영화감독 장진, 소설과 김중혁, FT 아일랜드 최종훈 등이 출연해 음주와 뇌 기능의 연관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 감독은 "술 마시고 자극을 받은 뇌는 며칠이 지나야 정상으로 되돌아올까"라는 문제를 냈다.
장진 감독의 질문에 최종훈은 이틀이라고 말했고, 소설가 김중혁은 약 일주일 정도 걸릴 거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장 감독은 술 마시고 자극받은 뇌는 무려 42일이 지나야 정상으로 되돌아온다고 답했다.
42일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은 김중혁은 "우리는 42일 전에 술을 더 마시지 않냐"며 "그러면 우리 뇌는 정상일 때가 없는 거 아니냐"고 고개를 저었다.
김중혁과 마찬가지로 충격에 빠진 박건형은 "제 일생에서 가장 정상적일 때는 군대에 있었을 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인간의 뇌는 알코올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연구팀은 최근 알코올이 우리 뇌에서 가장 발달한 부분인 전전두엽 기능을 억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의사결정, 판단, 감정조절 등의 중요한 기능하는 전전두엽이 손상되면 이성적 사고를 하지 못하고 공격적인 성향이 된다.
한편 HISTORY '말술클럽'은 술에 관한 역사적 배경과 문화, 지식 등을 풀어낸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