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0주년에 빛나는 가요계 큰 언니 노사연(61)이 밤무대 공연 중 무대로 날아온 사과에 본능적으로 대처한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가요계 대표 디바 노사연, 바다, 제아, 정인이 모여 맛깔나는 수다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노사연은 밤무대 행사에서 취객과 얽힌 일화 질문을 받았다. 취객이 던진 사과를 받아먹었다는 질문이었다.
이에 노사연은 "예전에 가수들은 꼭 올랐던 밤 업소 무대에서 충격받았던 게 두번이다"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가 충격받았던 첫번째 관객은 흥에 너무 취한 나머지 악수하는 순간에 힘으로 끌고 가는 분이었다.
당시 너무 화가 났던 노사연은 확 잡아당겼고 그 사람이 무대에 올라오면서 어리둥절해했다고.
이 때 오히려 뜻밖의 무대 매너로 평가받아 수많은 관객들에게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또 다른 무대에서는 한 취객이 너무 흥에 취해 무대로 사과 조각을 던진 것이었다.
노사연은 "노래 중이라 급한 마음에 본능적으로 입으로 받아먹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먹고 바로 퉤 하고 뱉었다. 노래해야 되니까"라고 해맑게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MC 김구라와 차태현은 "웬만하면 손으로 쳐내든지 피하든지 하는데 참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노사연은 "글쎄 나랑 다른가봐"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노사연은 "난 나방도 먹고 하루살이도 많이 먹었다. 노래하다보니 들숨에 빨려들어왔다"고 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