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생민의 성추행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과거 김구라가 방송에서 김생민에게 했던 말이 다시금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지난해 8월 김생민, 고(故) 조민기, 김응수, 손미나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김생민은 “3년 전에 송은이와 김숙이 합정동 어느 골방에서 새로운 것을 한다고 하더라. 세 번째 상담인가에서 월급이 200만원인데 100만원 월세를 살고 싶다는 분한테 ‘스튜핏(Stupid)’이라고 했더니 너무 웃더라. 열심히 하다 보니 일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날 함께 출연했던 조민기는 김생민의 절약 정신을 칭찬하며 철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구라는 인상을 찌푸리며 “짜다고 철든 건 아니다. 선배에게 커피 한 잔도 안 사는 행동이 자랑할 거리인가. 우리가 이걸 철들었다고 해야 되는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봉숭아학당에서 스타가 될 확률이 88%인데 김생민씨는 12%인 것 같다”며 독설을 날렸다. 이에 김생민은 “형 개그 별로 안 좋아한다”고 응수했다.
한편 김생민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오늘(2일) 소속사 SM C&C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라며 공식입장을 전했다.
그는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 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습니다" 라며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