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쏟아지는 일명 패드립과 '자극적인 방송'으로 물의를 빚는 BJ철구(이예준)가 아프리카TV 본사까지 불려가 지적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BJ 철구는 자신의 아프리카TV 실시간 방송에서 "방송에서 밀가루 뿌렸다가 본사에 불려갔다"라고 말했다.
앞서 철구는 실시간 방송을 하던 중 한 여성 BJ의 침대 위에서 밀가루를 뿌리며 소리 지르는 방송을 진행했다.
그의 밀가루 폭격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철구는 밀가루 한 봉지를 더 뜯어 화장대에 뿌렸고, 유행어 '기모띠'로 마무리했다.
아프리카TV 운영진은 방송에서 BJ가 밀가루를 뿌리면 엄격하게 제재하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그런 철구를 제재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결국 이날 방송으로 BJ철구는 성남 판교에 자리한 아프리카TV 본사에 불려갔다.
철구는 "그 자리에서 운영진이 '자극적인 방송으로 (사람들이) 뭘 배울 수 있겠느냐'고 하더라"라면서 "반박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사례를 들며 자극적인 방송도 필요하다고 역설했지만 "여기는 아프리카TV니까 이곳의 운영 원칙을 준수하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많은 누리꾼들은 "점점 도가 지나치다" "언제까지 이런 유해 컨텐츠를 봐야하는가" "아프리카 티비의 강한제재가 필요할 듯" 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냈다.
한편 아프리카TV는 '청소년의 건전한 정서에 저해가 된다고 판단되는 방송', '청소년에게 선정적인 요소가 포함된 방송'의 경우 '청소년 유해'로 판단해 자율규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