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 쪽에 문제가 있네요. 절제 수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병원에 갔다가 의사로부터 이런 말을 듣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이런 상황을 실험 카메라로 찍어본 유튜버가 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크리에이터 그룹 '보물섬'은 만우절 특집으로 '성형외과에서 검사받던 중, 의사가 그곳을 잘라내라고 한다면'이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보물섬 멤버 강민석은 "오늘은 제가 성형외과에서 무료 진료를 한다며 김동현 씨를 속인 후 가짜 의사가 심각한 병을 진단했을 때 김동현 씨 반응을 보도록 하겠다"고 내용을 설명했다.
실험카메라를 위해 병원과 가짜 의사 역을 맡은 남성도 따로 섭외해놓은 상태.
그렇게 순조롭게 진행된 실험카메라에서 김동현은 "GR(구라) 수치가 좀 높게 나왔다"는 말에 아무런 의심 없이 소변 검사를 받는다.
가짜 의사는 "(검사 결과) 고환 쪽에 문제가 있다. 성병의 일종이다. 문란한 성생활을 하면 이렇다"고 김동현을 떠봤다.
김동현은 화들짝 놀라며 "문란한 걸 한 적이 없다"고 하자 가짜 의사는 "하루에 야동 몇 번 보냐"고 물었다.
김동현이 조심스럽게 "두 번"이라고 하자 가짜 의사는 "문란하시네요. 아니, 어떻게 이렇게 되도록 뭘 하신 거냐"고 추궁했다.
김동현은 얼떨결에 사과한 뒤 "여기서 더 심각해지면 어떡하냐"고 걱정했다.
가짜 의사는 "이게 더 심해지면 나중에는 대변이 앞(요도)에서, 소변이 뒤(항문)에서 나온다"며 '아무말'을 시전했다.
그러면서 "1기부터 4기까지 있는데 지금 환자분은 4기다. 이런 경우 고환 자체를 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김동현이 깜짝 놀라며 "갑자기 있다 없으면 안 되는데"라며 당황하자 가짜 의사는 간호사를 불렀다.
이때 강민석이 가위를 들고 나타나면서 현 상황이 실험카메라인 것이 드러난다.
뒤늦게 상황을 알아챈 김동현은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이 영상은 4일 기준 조회수 88만회를 돌파하며 큰 웃음을 주고 있다.
한편 보물섬은 강민석, 김동현, 이현석으로 이루어진 크리에이터 그룹이다.
김상중의 성대모사를 하면서 카페 주문하기 등 다양한 유머 콘텐츠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