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세상에... 샌드위치 하나 먹는 게 이렇게 어렵구나"
샌드위치 전문점 서브웨이의 주문 방식이 너무 어려웠던 누리꾼이 결국 눈물을 펑펑 쏟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브웨이 처음 갔을 때 울었음'이라는 제목의 한 게시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글을 쓴 누리꾼 A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서브웨이를 찾았다.
그는 서브웨이도 다른 햄버거 가게와 같을 것이라 생각했고 먹고 싶은 메뉴 한 개를 골라 주문했다.
서브웨이의 경우 고객이 직접 사이즈와 빵, 채소 등을 선택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A씨가 서브웨이를 처음 이용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점원은 매뉴얼대로 "사이즈는 어떤 거로 하시겠냐"고 물었다.
이어 겨우 "중간으로 해주세요"라고 대답한 그에게 곧바로 "채소를 골라달라"고 말했다.
이때부터 A씨의 머릿속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A씨는 "완전 패닉이 왔다"면서 "나는 그냥 샌드위치가 먹고 싶었는데 자꾸 물어보니 당황스러웠다"고 호소했다.
"나 자신이 촌놈 같아 보이고 한심해 보이더라"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점원의 질문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원하는 빵을 골라 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이후에도 A씨에게는 "구워드릴까요"를 비롯한 각종 질문이 쏟아졌다.
이처럼 계속된 질문에 A씨는 속이 울렁거리고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점원은 이미 멘탈이 무너진 A씨에게 결정타를 날렸다.
"현금 영수증 해드릴까요?"라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점원의 질문을 듣는 순간 A씨의 눈에서는 눈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샌드위치 하나 먹는 게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됐기 때문.
'꺼억꺼억' 소리를 내며 눈물을 쏟는 A씨를 본 점원은 당황해 사과했다. 하지만 이미 눈물샘이 폭발한 그는 샌드위치를 기다리는 내내 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점원은 A씨가 주문하지 않은 콜라를 함께 주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 같은 사연을 털어놓은 A씨는 "어렵게 쟁취한 샌드위치라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고 회상하며 글을 맺었다.
해당 글은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너무 소심하다", "내성적이면 그럴 수도 있다". "서브웨이 주문법이 복잡하긴 하다", "크기랑 빵, 치즈, 채소, 소스 물어보는 것 뿐인데 뭐가 복잡하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