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잃어버려 당혹스러운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 훈련사는 반려견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문단속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미 잃어버린 상황에서는 골든타임 3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골든타임 3시간을 넘기면 그만큼 찾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골든타임 3시간 안에 반려견을 찾을 수 있도록 강 훈련사가 반려견을 찾는 방법을 확인해보자.
1. 평소 보호자와 자주 가는 산책로부터 찾아본다.
강형욱에 따르면 반려견은 우선 익숙한 길로 발걸음을 향하게 된다.
만약, 자동차 또는 행인의 위협이 없었다면 평소 주인과 함께하던 산책로와 보호자와 자주 가는 곳에 머문다.
2. 강아지가 숨기 좋은 집주위 공간을 살핀다.
산책을 자주 나왔던 반려견들은 혼자 있을 때 기억력을 총동원해 주인과 함께 한 장소를 찾는다.
하지만 자동차, 자전거, 오토바이 등 혼란스러운 도로 상황에 곧 멘붕에 빠진다.
이럴 경우 반려견들은 계속 익숙했던 공간을 찾다가 체력이 떨어져 '숨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소극적인 성격의 반려견은 사람의 인기척이나 큰 자극을 최대한 피하려 한다.
벽을 타고 걷거나 자동차 옆에 숨을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경계심이 매우 높아져 주인이 불러도 숨은 곳에서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산책 경로 중 가드레일 또는 도로를 타고 갈 수 있는 방향을 고려해야 하며, 자동차 밑 같이 숨기 좋은 곳을 잘 살피자.
3.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기
반려견을 찾는 데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은 3시간이다. 이 시간 안에 빨리 움직여야 반려견이 더 멀리 이동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혼자 발을 동동 구르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자.
몇 명씩 인원을 나눠 전단을 만들어 붙이고, 경비원 아저씨께 미리 말해 집 주변을 서성이진 않았는지 확인하다.
또한, 최근에는 SNS을 통해 강아지를 찾는다는 글을 게재해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것도 좋다.
4. 주인 냄새가 나는 옷가지를 주변에 놓자.
이효리는 지난달 25일 '효리네 민박2'에서 강형욱 훈련사의 도움을 받아 반려견 미달이를 찾았다고 직접 밝혔다.
유기견이었던 미달이를 임시 보호 중이던 효리는 녀석을 새 가족에게 입양을 보냈었다.
그런데 미달이가 입양 간 집에서 새벽 2시경 방충망을 뚫고 탈출했다.
다급한 마음에 효리는 강형욱 훈련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 훈련사는 미달이가 좋아하던 주인의 옷을 잃어버린 장소 인근에 갖다 놓으라고 조언했다.
효리는 자신의 옷을 주변에 놓았고, 미달이는 실제로 옷 주변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만약 강아지를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면 잃어버린 장소 근처에 당신의 옷들을 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