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된 가운데 '블라인드' 어플에 추가 폭로가 쏟아졌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블라인드에 올라온 조현민 후일담 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의 만행이 꼬리에 꼴리를 물고 있다는 것.
과거 조현민이 대학 졸업 후 대한항공 담당 광고대행사에 인턴으로 출근하던 시절 . 그녀는180cm이 넘는 큰 키에 컴플렉스가 있어 이를 언급하는 사람들을 모두 소리 소문없이 다른 부서로 이동 배치시켰다.
인턴 신분으로 다른 직원들을 강제 인사이동 한 것이다.
인사 이동에 관한 이야기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여름 휴가 후 쌍커플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조현민을 향해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친 한 상사가 '예뻐졌네'라고 말하자 그 즉시 다른 부서로 발령낸 사례도 있었다.
2000년 초반에는 국내 최고 광고대행사가 대한항공을 영입 하고자 여성 임원과 함께 프레젠테이션을 했지만 조현민은 이 여성임원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자신의 SNS에 "여성임원이라는 사람, 유명하다더니 별거 아니다 내가 깠다" 라고 글을 올려 매너 없는 광고주로 이름을 떨쳤다.
이후 광고 대행사 직원에게 자신의 SNS을 통해 업무지시를 받으라고 말하며 하루라도 SNS에 접속하지 않으면 "광고주에게 성의가 없는거냐? 아니면 일에 관심이 없는거냐? 재촉하며 퇴근 후에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조현민의 폭언과 폭력 역시 이때부터 시작됐다. 그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우드보드를 던지는 일이 비일비재했으며 말을 중간에 끊거나 본인의 아이패드를 보고자에게 던지는 일도 빈번했다.
또한 글로벌 광고 대행사들을 상대로 아이디어를 제안 받는 프레젠테이션을 열어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아이디어를 들어놓고 악담만 늘어놓은 일화도 공개됐다.
당시 한 글로벌 대행사만이 이를 강력하게 항의 했다. 그러자 조현민은 감히 자신을 가르치냐며 향후 20년과 대한항공 광고 대행 금지를 명령을 내렸다.
이 소식을 들은 해외 대행사 역시 향후 100년 동안 대한항공 광고 의뢰 금지 하겠다고 맞불 작전을 놨다..
조현민은 기업 약속시간에 늦고도 을이 자리에 서서 자신을 기다리지 않았다고 노발대발 하기도 했다고 전했진다.
이어 광고 기획을 위해 해외 출장에 나선 대행사 직원에게 "당신이 왜 내돈으로 출창을 가냐며 당장 돌아가라"
소리치고 되돌려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더 소름돋는 것은 이런 조현민이 가무를 좋아해 틈만 나면 대행사 직원들을 붙들고 '몸으로 말해요' 게임이나 춤을 추도록 한다.
이 같은 추가 폭로에 댓글에서도 여러가지 논란이 쏟아져 나왔다.
조현민에게 시안을 확인을 받기 위해서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 접속해 사냥을 같이 해주고 2시간 가량 놀아줘야한다는 황당 컨펌 방법도 공개됐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성격파탄자 같다" "대체 왜 그러는 거지?" "직원들 데리고 가무? 정말 기가찬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