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100'에 등장한 동요 문제에 무려 55명의 도전자가 탈락했다.
지난 17일 KBS2 '1대 100'에는 그룹 유앤비 멤버 준(이준영, 20)이 출연해 100명의 도전자들과 상금을 놓고 대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2라운드까지 준과 함께 98명의 도전자가 살아남아 상금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치뤘다.
3만원의 상금이 걸린 3라운드에는 세 개의 괄호에 들어갈 단어 중 다른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나왔다.
1번 보기는 '00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2번은 '00가(이)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3번 보기는 '어젯밤에 우리 00가(이) 다정하신 모습으로'다.
준은 "1번 동요는 처음 들어보고, 2번에는 '엄마', 3번에는 '아빠'가 들어가는 것 같다"며 어려움을 표했고, 결국 찬스를 사용해 해당 라운드를 통과했다.
공개된 정답은 2번이었다. 1, 3번은 '아빠'가 들어가고 2번에는 '엄마'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1.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2.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3. "어젯밤에 우리 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
그런데 정답이 발표되고 98명의 도전자 가운데 절반을 넘는 55명의 도전자가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엄청난 탈락자 수가 나오자 준을 비롯한 다른 도전자들은 화들짝 놀라며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비교적 쉬운 3라운드에서 이런 많은 탈락자가 나온 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탈락자들은 대부분 1번 보기에서 "엄마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로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
준은 55명의 탈락으로 적립금 169만원을 쌓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이후 준은 아쉽게 5단계에서 탈락했고 최후의 1인은 총 상금 2백 9만원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