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 부인 리설주와 동행할 예정인 가운데 리설주가 선보일 퍼스트레이디 패션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외교무대에서 퍼스트레이디들의 패션은 그 나라의 정치·정책적 가치관을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설주는 이미 북한 여성으로서는 다소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이며 미국 멜라니아 트럼프, 중국 펑리위안(彭麗媛) 여사 등과 함께 ‘패션을 외교에 이용하는 퍼스트레이디’ 대열에 합류했다.
리설주는 공식 석상마다 무릎길이의 스커트나 원피스, 그 위에 자켓을 매치한 정장스타일로 세련미를 강조했다.
북한 고위 간부들의 부인들이 공식 석상에서 흔히 한복을 입고 등장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춰 다양한 색상의 의복과 악세사리를 착용하면서 진보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김 위원장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바꿈했다.
일각에서는 ‘변화하는 북한’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를 통해 북한이 정상국가임을 연출하고 있다고 알려져 리설주의 패션이 주는 의미는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