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카라'의 전 멤버인 '김성희'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양심적 병역 거부를 했던 배우자에게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성희는 지난 2007년 카라 1집 앨범 'Blooming'을 통해 데뷔한 전직 아이돌이다. 당시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아 메인 보컬을 맡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로 돌연 카라에서 탈퇴, 연예계를 완전히 떠나 팬들을 놀라게 했다.
워낙 갑작스러운 소식이었기에 김성희의 탈퇴 원인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김성희는 방송을 통해 성우 양지운의 큰 며느리로 아주 잠깐 모습을 비춘 것이 전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등장은 많은 이들에게 화제거리가 되었다. 바로 카라 탈퇴 원인이 여호와의 증인설과 관계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이야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김성희의 결혼 소식이 보도된 바 있는데 배우자는 성우 '양지운'의 장남으로 밝혀졌다. 무엇보다도 양지운은 여호와의 증인 신도였기 때문에 김성희의 결혼 소식이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김성희의 남편은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해 수감된 이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김성희가 등장한 MBC 스페셜 - 36,700의 눈물편에서는 양심적 병역 거부와 대체 복무제 논의가 본격적으로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특히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공약 중 하나가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의 대체 복무제 도입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더욱 뜨거운 상태다.
양심적 병역 거부자 대부분은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살인, 전쟁 등에 반대한 성서의 가르침을 근거로 군입대를 거부한다. 1950년 이후 군대를 거부한다는 종교적 신념 때문에 수감된 한국인은 19,270여 명에 달한다. 그들의 형량을 모두 합하면 무려 36,700년이 넘는 시간이다. 신석기가 기원전 8,000년경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로 막대한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