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인교진(38)이 2시간 게임 제한에 걸려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서는 배우 소이현이 남편 인교진의 게임 중독에 제동을 걸기 위해 시간 제한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소이현-인교진 부부는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를 마련했다.
소이현은 인교진의 친구들에게 "남편이 게임을 너무 오래한다. 지금 집이 PC방이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인교진의 한 친구는 "방법이 있다"며 원격으로 인교진의 컴퓨터에 게임 제한 프로그램을 설치해줬다.
컴퓨터 사용 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한 소이현은 "인교진의 눈이 안 좋아서 게임을 오래 하는 게 걱정된다. 망막에 구멍이 있다고 하더라. 게임 대신 차라리 나가서 골프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컴퓨터 시간 제한 프로그램이 설치된 지 모른 채 집에 온 인교진은 친동생과 내기를 걸고 평소처럼 게임에 열중했다.
그러다 제한시간이 다 돼 컴퓨터가 갑자기 꺼지면서 "PC 사용시간이 종료되었다"는 문구가 뜨자 인교진은 "바이러스에 걸린 건가?"라며 동공지진과 함께 당황하는 반응을 보였다.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켜봐도 소용 없자 인교진은 게임을 하던 친동생에게 전화해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걸린 것 같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가 PC방에 가서 게임하다가 내 컴퓨터로 옮은 것 아니냐"며 동생을 탓하기도 했다.
결국 아내 소이현에게 "상황이 심각하다"며 컴퓨터 상태를 보여줬는데.
소이현은 "안 봐도 알아"라며 PC 사용 제한 시간 프로그램을 깔아놓은 게 자신이라고 고백했다.
인교진은 비밀번호가 뭐냐고 다그쳤지만 소이현은 "비밀번호 알아내서 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교진은 "지금 청소년이 된 기분"이라며 "비밀번호 몇자리까지 인지만 알려달라"고 애원했다.
소이현은 "총 10자리고 영문과 숫자 조합"이라고 답해 인교진을 좌절하게 했다.